마닐라 또 물에 잠겼다…저기압·몬순 영향으로 루손섬 '물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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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손 지역 저기압(LPA)과 남서 몬순(하바갓) '이중 강타'
필리핀 수도권(메트로 마닐라)과 루손섬 중부 및 남부 대부분 지역이 저기압(LPA)과 남서 몬순(필리핀명: 하바갓)이 동반한 기록적인 폭우로 인해 또다시 물에 잠겼습니다.
필리핀 기상청(PAGASA)은 오늘(2025년 8월 27일) 새벽, 케손주 파트나눙간 인근에서 발생한 저기압(LPA)이 남서 몬순의 비구름을 강력하게 끌어올리면서 루손섬 전역에 '상당하고 광범위한 비'를 뿌리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이로 인해 마닐라의 주요 도로 곳곳이 침수되어 차량 통행이 통제되고 있으며, 저지대 주민들은 긴급 대피하는 등 피해가 속출하고 있습니다.
피해 상황: 주요 도로 통제 및 교통 대란
오늘 오전부터 쏟아진 집중호우로 인해 메트로 마닐라의 주요 간선도로 기능이 사실상 마비 상태에 빠졌습니다.
EDSA 및 주요 도로: EDSA의 일부 저지대 구간과 마닐라 시내의 Taft Avenue, España Boulevard 등은 성인 허리 높이까지 물이 차올라 소형 차량은 운행이 전면 통제되고 있습니다.
교통 대란: 출근길 시민들은 발이 묶였으며, 버스와 지프니 등 대중교통 운행이 중단되거나 지연되면서 극심한 혼란을 빚고 있습니다.
산사태 위험: 기상청은 특히 산악 지역에 폭우가 집중될 경우 산사태 발생 위험이 매우 높다며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습니다.
정부 대응: 재난 당국 '최고 경계' 태세 돌입
갑작스러운 폭우 사태에 필리핀 재난위험경감관리위원회(NDRRMC)와 각 지방 정부는 즉시 비상 대응 체제에 돌입했습니다.
비상 경계령: NDRRMC는 메트로 마닐라, 중부 루손, 칼라바르손 등 집중호우 영향권에 있는 모든 지역 재난관리사무소에 최고 수준의 경계령을 내리고, 인명 및 재산 피해 최소화를 위해 모든 자원을 총동원하라고 지시했습니다.
구조 및 대피: 소방대원과 해안경비대, 군 병력까지 동원되어 저지대 침수 지역 주민들을 안전한 곳으로 대피시키는 작업을 벌이고 있습니다. 사회복지개발부(DSWD)는 이재민들을 위한 구호 물품을 긴급 지원하고 있습니다.
기상청은 이번 저기압이 태풍으로 발달할 가능성은 작지만, 며칠간 남서 몬순을 강화시켜 계속해서 많은 비를 뿌릴 것으로 예보했습니다. 이에 따라 당분간 침수와 산사태 등 추가 피해에 대한 철저한 대비가 요구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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