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2024년 한국인 방문객 '역대 최다'…2025년은 숨 고르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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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학연수 수요는 굳건, 관광객은 일본 등 대체지로 분산
필리핀이 한국인들에게 '최고의 영어 교육처'이자 '부동의 1위 관광객 방문국'으로서의 위상을 다시 한번 입증했습니다. 필리핀 관광청(DOT)의 최종 집계에 따르면, 2024년 한 해 동안 필리핀을 방문한 한국인은 총 157만여 명에 달해, 전체 외국인 방문객 중 26.4%라는 압도적인 점유율로 1위 자리를 굳혔습니다.
하지만 2025년 상반기에는 다소 숨을 고르는 모양새입니다. 일부 통계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한국인 방문객 수는 전년 동기 대비 소폭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는데, 이는 엔저 현상으로 일본 등 대체 휴양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아진 영향으로 분석됩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렴한 비용과 높은 효율을 자랑하는 필리핀 어학연수 시장의 열기는 여전히 뜨거운 것으로 확인되었습니다.
'가성비 갑' 어학연수, 필리핀을 선택하는 이유
필리핀이 한국 학생들에게 꾸준히 사랑받는 이유는 명확합니다.
압도적인 1:1 수업: 미국, 캐나다 등 타 영어권 국가에서는 상상하기 힘든 저렴한 비용으로 필리핀 선생님과 하루 4시간 이상의 1:1 맞춤형 수업이 가능합니다. 이는 단기간에 영어 실력을 집중적으로 향상시키는 데 가장 효과적인 방법으로 꼽힙니다.
저렴한 비용: 학비와 기숙사비를 포함한 총비용이 타 영어권 국가의 절반 수준에 불과해 경제적 부담이 적습니다.
영어 상용 환경: 영어가 공용어로 널리 쓰여 학원 밖에서도 배운 영어를 자연스럽게 사용할 수 있는 환경이 조성되어 있습니다.
목적에 따라 선택하는 인기 도시 Top 4
한국인 유학생과 관광객은 목적에 따라 다양한 도시를 찾고 있습니다.
바기오 (Baguio): 해발 1,500m에 위치해 연중 선선한 기후를 자랑하는 '교육의 도시'. 유흥시설이 적고 면학 분위기가 잘 조성되어 있어 스파르타식으로 영어 공부에만 집중하려는 학생들에게 인기가 높습니다.
세부 (Cebu): 아름다운 해변과 리조트를 품은 세계적인 휴양지. 공부와 동시에 다양한 해양 액티비티와 여행을 즐길 수 있어 '학업과 휴양' 두 마리 토끼를 잡으려는 학생 및 관광객에게 최고의 선택지로 꼽힙니다.
클락/앙헬레스 (Clark/Angeles): 국제공항이 있어 접근성이 뛰어나고, 잘 정비된 인프라와 골프장 등 다양한 위락시설을 갖추고 있어 어학연수는 물론 장단기 체류 및 관광객에게도 각광받고 있습니다.
마닐라 (Manila): 필리핀의 수도로, 명문 대학 부설 어학원 등 교육 인프라가 우수하며 대도시의 편리함과 문화생활을 동시에 누릴 수 있는 장점이 있습니다.
2025년 전망: 질적 성장으로의 전환
필리핀 관광청은 2025년 하반기 방문객 수 회복을 위해 항공 공급 확대와 새로운 관광 콘텐츠 개발에 집중할 계획입니다. 단순한 방문객 수 증가를 넘어, 필리핀 어학연수 프로그램의 질을 높이고 안전한 관광 환경을 조성하여 '지속 가능한 관광 대국'으로서의 입지를 다져나갈 것으로 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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