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스테이블 코인(USDT 등) 결제 인프라 기업'으로 대변신…CBDC 시장 정조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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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록체인 기업 '코인플러그'와 협력…오프라인 결제 기술로 '디지털 화폐' 시대 선도


글로벌 스마트폰과 반도체 시장의 절대 강자인 삼성전자가 미래 금융의 핵심이 될 '가상자산 결제 인프라' 시장에 본격적으로 뛰어들며 거대한 변신을 예고했다. 이는 단순한 신사업 진출을 넘어, 전 세계 중앙은행이 주도하는 디지털화폐(CBDC) 시대의 핵심 기술 공급자로 자리매김하겠다는 야심 찬 청사진으로 풀이된다.


삼성전자는 국내 대표 블록체인 기술 기업 '코인플러그' 및 그 자회사인 '메타디움'과 손잡고, 중앙은행 디지털화폐(CBDC)를 위한 '오프라인 결제 솔루션'을 공동 개발 및 상용화한다고 밝혔다. 이 기술은 삼성전자의 스마트폰 보안 플랫폼 '녹스(Knox)'와 코인플러그의 탈중앙화 신원증명(DID) 기술을 결합한 것으로, 인터넷 연결 없이도 스마트폰 간의 NFC 통신을 통해 안전하게 디지털 화폐를 주고받을 수 있는 혁신적인 솔루션이다.


'인터넷 없는 결제', 왜 중요한가?


이번 협력의 핵심인 '오프라인 CBDC 결제' 기술이 주목받는 이유는, 디지털 화폐가 실물 화폐를 대체하기 위해 반드시 넘어야 할 가장 큰 허들을 해결했기 때문이다.


  1. 재난 및 비상상황 대비: 지진, 태풍 등 자연재해나 통신 장애로 인터넷 접속이 불가능한 상황에서도 현금처럼 결제가 가능해 금융 시스템의 안정성을 획기적으로 높일 수 있다.

  2. 디지털 소외계층 포용: 인터넷 보급률이 낮은 개발도상국이나 통신 인프라가 부족한 지역의 사람들도 디지털 금융의 혜택을 누릴 수 있게 된다. 이는 '금융 포용성'이라는 CBDC의 핵심 목표와 정확히 일치한다.

  3. 개인정보 보호 강화: 거래 내역이 중앙 서버를 거치지 않고 개인 기기(스마트폰)에만 기록되기 때문에, 프라이버시 침해 우려를 크게 줄일 수 있다.


삼성의 큰 그림: '갤럭시 생태계'를 금융 플랫폼으로


삼성전자는 이번 기술 개발을 통해 단순한 스마트폰 제조사를 넘어, 전 세계 CBDC 발행의 핵심 기술 파트너이자 '결제 인프라 기업'으로 도약하겠다는 원대한 목표를 그리고 있다.


전 세계에 보급된 수억 대의 '갤럭시' 스마트폰이 곧 디지털 화폐를 담는 '지갑'이 되고, 삼성의 보안 솔루션 '녹스'가 그 안전을 보장하는 표준이 되는 것이다. 이는 향후 애플, 구글 등 글로벌 빅테크 기업들과의 미래 금융 플랫폼 경쟁에서 삼성이 압도적인 우위를 점할 수 있는 강력한 무기가 될 전망이다.


이미 한국은행을 비롯해 유럽중앙은행(ECB), 일본, 인도 등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CBDC 도입을 서두르고 있는 가운데, 삼성전자는 이번 협력을 통해 가장 실용적이고 안전한 솔루션을 선제적으로 제시하며 미래 금융 시장의 '게임 체인저'가 될 준비를 마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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