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주요 송전선 장애…바탄·카가얀 데 오로 정전 및 교통 불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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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손-비스테코 송전선 및 민다나오 138kV 라인 고장…NGCP 긴급 복구 중


필리핀 커뮤니티의 전력 인프라 안정성에 또다시 경고등이 켜졌습니다. 어제(9월 1일) 루손섬 바탄(Bataan) 지역과 민다나오섬의 카가얀 데 오로(Cagayan de Oro)시에서 주요 송전선에 연쇄적으로 장애가 발생하여, 해당 지역에 대규모 정전 사태와 함께 교통 불편이 초래되었습니다.


필리핀 국가전력망공사(NGCP)에 따르면, 바탄 지역에서는 헤르모사-루바오 69kV 송전선에 기술적인 문제가 발생하여 바탄주 일부와 팜팡가주 인근 지역에 전력 공급이 중단되었습니다. 거의 동시에, 민다나오섬의 핵심 도시인 카가얀 데 오로에서는 타그로안-부고 138kV 송전선이 고장 나면서 시내 중심가와 인근 공업단지에 광범위한 정전이 발생했습니다.


시민 불편 가중: 정전과 교통 대란


이번 송전선 장애는 해당 지역 주민과 산업에 직접적인 타격을 주었습니다.


  • 교통 신호 마비: 갑작스러운 정전으로 카가얀 데 오로 시내의 주요 교차로 신호등이 모두 꺼지면서 극심한 교통 정체가 발생했습니다. 현지 경찰이 수신호로 차량을 통제했지만, 퇴근길 교통 대란을 막기에는 역부족이었습니다.

  • 산업 피해: 특히 카가얀 데 오로 인근 공업단지에 위치한 공장들은 전력 공급이 중단되면서 생산 라인 가동을 멈추는 등 피해를 보았습니다.

  • 주민 불편: 바탄과 카가얀 데 오로의 주택가에도 전기가 끊기면서 주민들이 무더위와 어둠 속에서 큰 불편을 겪었습니다.


정부 대응: NGCP, 긴급 복구 작업 총력


NGCP는 성명을 통해 "두 지역의 송전선 장애 원인을 파악 중이며, 모든 가용 인력을 투입해 최대한 신속하게 복구 작업을 진행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현재 바탄 지역은 오늘 새벽 임시 복구가 완료되었으나, 카가얀 데 오로 지역은 오늘 오전까지도 복구 작업이 진행 중인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번 사태는 필리핀의 노후화된 전력망과 인프라 관리 시스템의 취약성을 다시 한번 드러냈습니다. 잦은 정전은 주민 생활 불편을 넘어 국가 경제 발전의 발목을 잡는 심각한 문제인 만큼, 근본적인 인프라 개선 및 투자 확대가 시급하다는 지적이 나오고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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