韓-필리핀 정상, "전략적 동맹" 재확인…APEC 정상회의 협력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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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르코스-이재명 대통령 첫 통화, 국방·경제·해양 안보 협력 강화 합의


페르디난드 마르코스 주니어 필리핀 대통령과 이재명 대한민국 대통령이 최근 첫 공식 전화 통화를 갖고, 작년 10월 격상된 양국의 **'전략적 동반자 관계'**를 재확인하며 국방, 경제, 해양 안보 등 다방면에 걸친 협력을 한층 강화하기로 합의했습니다.


특히 마르코스 대통령은 올해 말 한국에서 개최되는 2025년 아시아태평양경제협력체(APEC) 정상회의에 대한 기대감을 표하며, 이재명 대통령과의 첫 대면 회담을 고대한다고 밝혔습니다. 이번 통화는 이재명 대통령 취임 이후 양국 정상 간의 첫 공식 소통으로, 76년에 걸친 양국의 굳건한 우호 관계를 다시 한번 다지는 계기가 되었습니다.


주요 협력 의제: 남중국해 안정부터 K-방산 수출까지


이번 통화에서 양국 정상은 다양한 의제를 논의하며 공동의 이익을 확인했습니다.


  1. 해양 안보 및 지역 안정: 마르코스 대통령은 남중국해(서필리핀해)의 평화와 안정을 위한 국제사회의 지속적인 지지를 강조했습니다. 이는 역내 안정을 위협하는 행위에 대해 한국과의 공조를 강화하겠다는 의지로 풀이됩니다.

  2. 국방 및 방산 협력: 필리핀의 군 현대화 사업에 있어 한국은 핵심적인 방산 협력 파트너입니다. 양국 정상은 호위함, 잠수함, 초계기 등 K-방산 수출과 기술 이전에 대한 협력을 더욱 심화시켜 나가기로 했습니다.

  3. 경제 및 투자 확대: 2024년 기준 양국 교역액은 132억 달러에 달합니다. 양국 정상은 한-필리핀 자유무역협정(FTA)을 바탕으로 교역과 투자를 더욱 확대하고, 필리핀의 인프라 개발 사업에 한국 기업의 참여를 적극 지원하기로 약속했습니다.

  4. 인적 교류 활성화: 한국은 필리핀의 제1위 관광객 방문국입니다. 양국은 관광을 포함한 인적 교류를 더욱 활성화하고, 필리핀이 2026년 아세안(ASEAN) 의장국을 맡게 됨에 따라 아세안과 한국 간의 협력 증진에도 힘을 모으기로 했습니다.


2025 APEC 정상회의: 새로운 협력의 장


양국 정상의 시선은 올해 말 한국에서 열리는 APEC 정상회의로 향하고 있습니다. 마르코스 대통령은 한국의 APEC 개최를 전적으로 지지하며, 이 회의가 양국 간 심도 있는 논의를 이어갈 중요한 기회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APEC 정상회의 기간 중 개최될 것으로 예상되는 한-필리핀 정상회담에서는 이번 통화에서 논의된 의제들을 구체화하고, 한 단계 진전된 협력 방안이 담긴 공동성명이 발표될 가능성이 높습니다.


이번 통화는 양국이 단순한 우방을 넘어, 공동의 가치와 이익을 공유하는 '전략적 동맹'으로서 역내 평화와 번영을 위해 함께 나아갈 것임을 명확히 보여준 중요한 외교적 성과로 평가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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