NAIA T3 '미식 천국'으로 변신…글로벌 브랜드 총집결 '푸드홀' 공식 개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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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NIC, 공항 경험 혁신 첫걸음…파리바게트·KFC 등 입점, '필리핀 맛집' 구역도 연내 오픈


필리핀의 관문, 니노이 아키노 국제공항(NAIA)이 지루한 대기 시간마저 즐거운 미식 경험으로 바꾸기 위한 야심 찬 변화의 첫발을 내디뎠습니다. 공항 운영사인 뉴 NAIA 인프라 코퍼레이션(NNIC)은 오늘(10월 29일), 터미널 3(Terminal 3)에 새롭게 조성된 대규모 '푸드홀(Food Hall)'이 공식적으로 문을 열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는 지난해 9월 NNIC가 NAIA 운영권을 인수한 이후, 공항 이용객의 편의성과 만족도를 획기적으로 높이기 위해 추진해 온 'NAIA 현대화 프로젝트'의 가시적인 첫 성과입니다.


이번에 개장한 푸드홀은 단순히 식사 공간을 늘린 것을 넘어, 전 세계적으로 사랑받는 글로벌 외식 브랜드와 필리핀 현지 인기 맛집들을 한자리에 모아 여행객들에게 폭넓은 선택지를 제공하는 '미식 허브'를 목표로 합니다. 이제 NAIA 터미널 3 이용객들은 비행 전후, 보다 쾌적하고 다채로운 환경에서 식사와 휴식을 즐길 수 있게 되었습니다.


글로벌 입맛 총집합…쟁쟁한 입점 브랜드 라인업


새롭게 문을 연 푸드홀에는 이미 익숙한 글로벌 브랜드부터 필리핀 현지 인기 브랜드까지 다양한 이름들이 눈에 띕니다.


  • 현재 입점 완료:

    • 치킨: 케니 로저스(Kenny Rogers Roasters), LA 칙스(LA Chicks), KFC, 포프아이(Popeyes, 곧 입점)

    • 양식/퓨전: 칠리스(Chili’s), 팬케이크 하우스(Pancake House, 곧 입점)

    • 아시안: 난양(Nanyang), 마루가메 우동(Marugame Udon, 곧 입점), 와타미(Watami, 곧 입점), 모던 샹(Modern Shang, 곧 입점), 차우킹(Chowking, 곧 입점)

    • 베이커리/카페: 브레드톡(BreadTalk), 파리바게트(Paris Baguette), 제이코 리저브(J.CO Reserve), 시애틀스 베스트 커피(Seattle’s Best Coffee), 메리 그레이스(Mary Grace, 곧 입점), UCC 커피(UCC, 곧 입점)

    • 필리핀 로컬: 마마 루스(Mama Lou's, 곧 입점), 바나플(Bannaple, 곧 입점)


  • 입점 예정: 필리핀 유명 케이크 브랜드 에스트렐(Estrel’s)과 산스리발(Sans Rival)


NNIC의 라몬 앙(Ramon Ang) 대표는 "새로운 푸드홀은 NAIA를 단순히 거쳐 가는 곳이 아닌, 보다 편안하고 즐거운 여행의 출발점으로 만들기 위한 우리의 약속"이라며, "여행객들이 기다림의 시간을 지루함이 아닌, 여유로운 식도락과 휴식으로 채울 수 있는 환경을 제공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습니다.


'필리핀의 맛'도 온다…추가 푸드 존 계획


NNIC의 미식 혁신은 여기서 그치지 않습니다. 연말까지 두 개의 특색 있는 푸드 존을 추가로 선보일 계획입니다.


  1. 올-필리피노 푸드홀(All-Filipino Food Hall): 필리핀 각 지역을 대표하는 전통 음식과 로컬 맛집들을 한데 모아, 필리핀 고유의 맛과 문화를 경험할 수 있는 공간으로 꾸며집니다.

  2. 푸드 빌리지(Food Village): 보다 캐주얼하고 다양한 길거리 음식 스타일의 메뉴들을 선보이며 활기찬 분위기를 연출할 예정입니다.


이 두 공간은 필리핀을 방문하는 외국인 관광객들에게는 현지 음식 문화를 접할 특별한 기회를, 내국인들에게는 고향의 맛을 느낄 수 있는 즐거움을 선사할 것으로 기대됩니다.


변화하는 NAIA…논란 속 현대화는 계속


NNIC는 운영권 인수 이후, 이번 푸드홀 개장 외에도 여러 개선 조치를 단행해왔습니다. 논란 속에서도 주차 요금을 인상하는 대신 자동화된 주차 시스템을 도입하여 효율성을 높였고, 과거 VIP 전용 공간으로 여겨졌던 NAIA 터미널 1의 메인 도착 구역을 모든 승객에게 개방하여 편의성을 개선했습니다.


하지만 이러한 변화의 과정이 순탄하지만은 않습니다. 최근 단행된 공항 이용료 인상 문제에 대해 일부 시민단체가 대법원에 소송을 제기했으며, 하원 일각에서는 산미겔 그룹(SMC)이 주도하는 NAIA 민영화 절차 자체에 대한 조사를 요구하는 목소리도 나오고 있습니다.


이러한 논란 속에서도 NNIC는 '세계적 수준의 공항'이라는 목표를 향해 인프라 개선과 서비스 혁신을 계속 추진해 나갈 것임을 분명히 하고 있습니다. 이번 푸드홀 개장은 그 변화의 시작을 알리는 상징적인 발걸음으로, 앞으로 NAIA가 어떻게 변모해 나갈지 귀추가 주목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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