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자원공사·굿피플, 팜팡가주에 정수·태양광 시설 기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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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자원공사·굿피플, 팜팡가주에 정수·태양광 시설 기증…'상생의 파트너십' 강화


한국과 필리핀의 관계가 경제, 문화, 안보를 넘어 '상생의 동반자'로 발전하고 있다. 필리핀 현지에 진출한 한국의 공기업과 NGO들이 일회성 지원을 넘어, 현지 주민들의 삶을 근본적으로 바꾸는 지속가능한 사회공헌(CSR) 활동을 활발히 펼치며 '따뜻한 한류'를 전파하고 있다.


그 중심에는 한국수자원공사(K-water)와 NGO 굿피플(Good People)이 있다. 이들은 최근 필리핀 팜팡가주에 위치한 구에고 발리바고(Gueco Balibago) 초등학교 등 5곳의 교육기관에 최신 정수 처리 시설과 태양광 발전 설비, 식수 음용 시설을 설치하고 기증하는 행사를 가졌다. 이번 활동은 양국 간의 경제 협력 성과를 지역사회와 함께 나누는 대표적인 모범 사례로 주목받고 있다.


'깨끗한 물'과 '끊이지 않는 빛'을 선물하다


이번 사회공헌 활동은 필리핀 현지 지역사회가 가장 필요로 하는 두 가지 문제를 동시에 해결했다는 점에서 큰 의미를 갖는다.


  1. 수인성 질병으로부터의 해방: 이전까지 이 지역 학생들은 수동 지하수 펌프에 의존해 대장균 등 각종 세균에 오염된 물을 식수로 사용해왔다. 하지만 이번에 설치된 정수 시설 덕분에, 이제 아이들은 언제든지 깨끗하고 안전한 물을 마실 수 있게 되어 수인성 질병의 위험에서 벗어날 수 있게 되었다.

  2. '빛'으로 밝힌 교실: 필리핀의 많은 지방 학교들은 잦은 정전으로 수업에 차질을 빚는 경우가 많았다. 함께 설치된 태양광 발전 설비는 정전 시에도 교실의 불을 밝히고 교육용 기자재를 사용할 수 있는 전력을 공급한다. 이는 학생들의 학업 연속성을 보장하고, 보다 나은 교육 환경을 제공하는 중요한 기반이 된다.


봉사단은 시설 기증에 그치지 않고, 학생들을 대상으로 위생 교육과 정수 처리 원리를 알려주는 과학 체험 활동, 그리고 K팝 댄스 배우기 등 다채로운 문화 교류 활동을 함께 진행하며 현지 주민들과 깊은 유대감을 나누었다.


단순 기부를 넘어 '지속가능한 미래'로


한국수자원공사의 이번 활동은 단순한 봉사를 넘어, 필리핀에서 진행 중인 대규모 물 인프라 사업과 연계되어 있다는 점에서 더욱 의미가 깊다. 수자원공사는 수도 마닐라의 유일한 식수원인 앙갓댐 운영 사업을 비롯해, 이번 봉사활동 지역 인근의 뉴클락시티 상·하수도 통합관리 사업 등 필리핀의 핵심 물 인프라 프로젝트에 참여하고 있다.


구자영 한국수자원공사 기획부문장은 "ESG 경영은 국경을 넘어 실천해야 할 시대적 책무"라며, "글로벌 물 전문기업으로서 축적된 기술과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필리핀의 지속 가능한 미래를 만드는 데 기여하겠다"고 밝혔다.


이처럼 우리 기업들의 사회공헌 활동은 단순한 '원조'의 개념을 넘어, 현지 사회의 자립을 돕고 양국 국민 간의 신뢰를 쌓는 중요한 외교적 자산이 되고 있다. '나눔의 한류'는 필리핀 국민들의 마음속에 한국이라는 나라를 더욱 가깝고 고마운 친구로 깊이 새기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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